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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지니어 캐파, 반도체 + 몇 가지 생각 + 2024년 목표와 반성
12 September 2024

엔지니어 캐파, 반도체 + 몇 가지 생각 + 2024년 목표와 반성

캐파

일하다 보면 “캐파(Capability)를 키워야 한다” 이야기를 종종 한다.

얼마나 많은 / 복잡한 일을 할 수 있는가?

출처 : No Site

Microsoft Excel 제대로 할 줄 아는 1명이, 주판 두들기는 사람 5명보다 낫다.

그래서 아는게 힘이라고 부르나보다.

설계도 비슷하다. 설계 툴 잘 다루는 1명이, 설계 툴 없는 100명보다 낫다.

반도체에는 포화영역이 있다.특정 Threshold라는 문턱 전압 이전까지는 전류가 쭉쭉 오르다가, 특전 전압 이후로는 전류가 포화영역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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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나이-캐파 그래프도 비슷하다. 사람마다 다르긴한데, 어느정도 나이를 시점으로 캐파가 늘질 않는다.

2024년 반성과 목표

나는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고, 배울 때마다 대역폭이 크게 늘어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아직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게 불편하다.

나에게 물어보는 사람들, 나에게 요청을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되어주고 싶은데, 그건 “내가 아는 것”에서만 가능하고, “내가 모르는 것”에선 아직 안 되니까… 이게 너무 싫다.

내 전문분야는,

전자공학 -> 반도체 -> 설계 -> 설계자동화 -> Timing, Power Analysis가 내 전문 분야인데 이 좁고 좁은 세부 분야에서도 모르는게 너무 많다.

어떤 느낌이냐면,

1) 내가 “A, B, C”라는걸 몰라서 일단 “A”라는 문을 겨우 열었는데,

2) A라는 방 안에 1, 2, 3이라는 문이 있는 느낌? 이중에 하나를 또 겨우겨우 열면

3) ㄱ, ㄴ, ㄷ라는 문이 있다. 이건 나중에 열기로 하고, 다시 돌아가서 B를 열면 똑같은 일이 펼쳐진다.

그래서 내 목표는,

내가 모든 문을 다 열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 들어가본 문은 내가 다 들어가볼 것이다.

그때까지는 나와 일하는 사람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정말 많이 물어볼 것 같다. 특히 내 매니저에게.

어쨌든 2024년엔 모든 문을 다 들어가보고, 2025년 새해부터는 “내 일도 잘하고, 모두의 이슈를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되는게 내 목표다.

다시 캐파에 대해 돌아와 이야기를 하면,

10대부터 싹수가 보이고, 20대부터 차이가 보이다가, 40대부터는 그 사람의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올라가는 사람

중간만 하는 사람

포기하는 사람

  • “치고 올라가는 사람한테 쉬엄쉬엄 하라해도 열심히 할 것”,

  • “포기한 사람한테 제발 좀 열심히 하라해도 하는 척만 할 것”이다.

올라가는 사람은 또 올라가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포기한 사람들은 포기한 사람들끼리 만난다.

포화영역에서 들어온 상태에선, 아무리 input을 쏟아도 output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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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포화지점에서 순응하면서 이가 있고,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이도 있다. 물론 혁신을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은 뭐든 어렵고, 처음부터 성공하기가 참 어렵다.

“이 길이 맞는 길이다 틀린 길이다”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신 책임져주는 사람은 없다.

시도해보지 않고 전부 다 알 수는 없다.

세상에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렵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면 간단하게 설명되는 것들이 많다.

이런 것을 미리 알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지혜가 있어야 한다. 남의 경험도 많이 배워와야한다.

바다가 잔잔할 때 폭풍우를 준비하고,

폭풍우가 왔을 때 준비했던 것들로 막아내고

예상하지 못 했고, 어떻게 할 바를 모를 때는 빨리 케이스 연구 + 전문가를 찾아야한다.

스티브잡스 컨설팅에 대한 생각

설명 : Translated by W 영상 출처 (미번역) : https://www.youtube.com/watch?v=Gk-9Fd2mEnI강연 년도 : 1992년 DISCLAIMER- The copyright of the original video belongs to the origina…

“최악의 경우”를 모두 고려해서 성공적인 설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론화 -> 시뮬레이션 -> 실험 -> 시뮬레이션과 결과 비교 -> 교정 -> 실험 -> 시뮬레이션과 결과 비교 -> …

끝이 없다.

시물레이션 돌리기는 정도껏 하고, 일단 실행해 보고, 결과랑 내 시뮬레이션이랑 비교를 해서 교정을 해야한다.

누구나 남의 집에는 훈수를 두지만 자기 인생은 한 치 앞도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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