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장비 회사 순위 TOP 15 (2026년 최신) — 매출로 본 소부장 지형도
2025년 연결 매출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 회사 순위 TOP 15. 1위 원익IPS(9,098억원), 2위 한미반도체(5,767억원) — HBM 슈퍼사이클이 갈라놓은 장비업계 지형, 티어별 분석과 2026년 10월 기준 watch points를 정리한다.
결론부터. 2025년 연결 매출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 회사 1위는 원익IPS(9,098억원), 2위는 한미반도체(5,767억원)다. HBM 슈퍼사이클이 순위판을 갈랐다. TC bonder·ALD·PECVD처럼 메모리 미세화와 HBM에 직접 걸린 장비가 상위권을 휩쓸었고, 후공정·계측 장비는 하위권에 포진했다. 2026년 10월 기준, 2025년 연결 매출 확정·추정치 기준.
이 글은 장비 회사만 따로 모은 순위입니다. 장비 업체를 넘어 한국 반도체 기업 전체의 규모 순위가 궁금하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 순위 TOP 20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팹리스·OSAT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위표 — 2025년 연결 매출 기준 TOP 10
| 순위 | 회사 | 2025년 매출 | 주력 장비 | 비고 |
|---|---|---|---|---|
| 1 | 원익IPS | 9,098억원 | PECVD·ALD·Dry Etch | 확정치, DRAM 레버리지 최대 |
| 2 | 한미반도체 | 5,767억원 | HBM TC bonder | 확정치, 영업이익률 43.6% |
| 3 | 피에스케이 | 4,572억원 | Dry strip·Reflow | 확정치, HBM 후공정 |
| 4 | 유진테크 | 4,230억원 | LP-CVD·ALD | 추정치(한화리서치) |
| 5 | 케이씨텍 | 3,829억원 | CMP·세정 | 확정치 |
| 6 | TES | 3,511억원 | PECVD | 확정치, NAND→DRAM 전환 성공 |
| 7 | 주성엔지니어링 | 약 3,200억원 | ALD | 추정치(SK·메리츠), 인적분할 후 반도체 기준 |
| 8 | 피에스케이홀딩스 | 2,078억원 | Descum·Reflow | 확정치 |
| 9 | 파크시스템스 | 2,056억원 | 원자현미경(AFM) | 확정치, 계측 |
| 10 | ICD | 약 2,000억원 | 식각·세정 | LTM 기준 |
각주: 1~10위는 2025년 연결 매출 확정 공시 또는 증권사 집계 기준. "추정치" 표기된 항목은 증권사 리서치 추정치다. 세메스(삼성전자 자회사, 비상장)는 공시 매출이 없어 순위에서 제외했다.
1위 원익IPS — 종합 장비사의 귀환
원익IPS의 2025년은 "규모의 복수"다. 매출 9,098억원(+21.6%),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2024년의 부진(영업이익 106억원)에서 벗어났다. PECVD·ALD·dry etch를 아우르는 종합 라인업이 메모리 투자 회복기에 가장 넓게 걸린다. R&D 비중이 매출의 25%에 달할 정도로 높다는 점이 장기 해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8.1%로 아직 정상 궤도에 못 올랐다. 2026년 추정치(매출 1.3조원대·OPM 14%대)가 현실화되면 "규모"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첫 해가 된다.
2위 한미반도체 — 이익률의 왕
매출은 2위지만 영업이익률 43.6%로 압도적 1위다. HBM TC bonder 글로벌 1위의 지위가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2026년 2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2,511억원·OPM 51.9%)을 냈다. 별도 분석글에서 해자와 리스크를 다뤘다.
3~4위 피에스케이·유진테크 — 후공정과 증착의 쌍두마차
피에스케이(4,572억원)는 dry strip 세계 1위와 reflow 장비로 HBM 후공정 수혜를 직접 받는다. 유진테크(4,230억원, 추정치)는 LP-CVD·ALD 특화 회사로 TSMC 파운드리까지 고객으로 둔다는 점이 독특하다. 국내 장비사 중 비메모리 익스포저가 가장 넓은 편이다.
5~7위 케이씨텍·TES·주성엔지니어링 — 전공정의 허리
케이씨텍(3,829억원)은 CMP와 세정 장비로 메모리 투자에 연동된다. TES(3,511억원)는 NAND 의존에서 DRAM·HBM 중심으로 체질을 바꾼 대표 사례다. 2023년 영업적자에서 2025년 영업이익 578억원으로 돌아섰다. 주성엔지니어링(약 3,200억원, 추정치)은 2025년 인적분할로 태양광·디스플레이를 떼어내고 순수 반도체 장비 회사로 재탄생했다. ALD 기술력은 세계급이지만 SK hynix 의존도가 숙제다.
8~10위 — 틈새의 강자들
피에스케이홀딩스(2,078억원)는 피에스케이의 지주 성격과 자체 장비 사업을 겸한다. 파크시스템스(2,056억원)는 원자현미경(AFM)이라는 틈새에서 글로벌 1위급 지위를 지킨다. ICD(약 2,000억원)는 식각·세정 장비로 재도약 중이다.
11~15위 주목 기업군
아래 5개사는 매출 1,000억원~2,000억원대 또는 고성장 구간에 있어 순위권 밖이지만 주목할 기업들이다. 순서는 참고용이다.
- 넥스틴 — 노광 후 패턴 검사(ADI) 장비. 2025년 전방 투자 조정으로 매출이 급감(-41%, 대신증권)했지만 2026년 회복이 전망된다. HBM TSV향 검사 수요가 변수다.
- 오로스테크놀로지 — overlay 계측 장비 전문. 미세화가 갈수록 계측의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적 수혜주다.
- 제우스 — 반도체 세정·열처리와 디스플레이 장비. 경기 민감도가 높지만 반등 탄력도 크다.
- 에스티아이 — 2025년 매출 322억원(유안타증권). 규모는 작지만 특정 공정 틈새에 집중한다.
- 한화세미텍 — 한화그룹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비상장). TC bonder 시장에 진입하며 한미반도체의 추격자로 거론된다.
Korea 시각 — 왜 장비주가 중요한가
한국 반도체의 서사는 메모리였지만, 다음 서사는 장비다. 메모리 3사의 설비 투자가 곧 국내 장비사의 수주이고, HBM·High-NA·어드밴스드 패키징이라는 세 개의 파도가 동시에 오고 있다. 글로벌 장비 빅5(Applied Materials·ASML·Tokyo Electron·Lam Research·KLA)가 점한 전공정 핵심 영역을 제외하면, 후공정·계측·세정·증착 틈새에서 한국 장비사의 점유율 상승 여지는 아직 크다. 순위표의 위쪽 절반이 메모리 사이클에, 아래쪽 절반이 기술 자립에 베팅하는 구도다.
Watch points — 2026년 10월 기준
- 메모리 3사의 2027년 설비 투자 가이던스 — 장비주 주가의 1차 변수
- 원익IPS의 OPM 14%대 안착 여부 — "규모"에서 "수익성"으로의 전환 증명
- 한미반도체의 2026년 2조원 매출 목표 궤적
- 주성엔지니어링 분할 후 첫 연간 실적 — 순수 반도체 장비사로서의 체질 증명
- 한화세미텍 TC bonder의 고객사 채택 여부 — 후발 추격의 실체 확인
FAQ — 자주 묻는 질문
왜 세메스가 순위에 없나? 세메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비상장이라 연결 매출 공시가 없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로 평가받지만, 공시 수치 기준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매출 기준과 시가총액 기준 순위가 다른 이유는? 시가총액은 미래 기대를 반영한다. 한미반도체는 매출 2위지만 시가총액으로는 국내 소부장 1위권이다. 이 글은 "지금 버는 돈" 기준이다.
2025년 추정치는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증권사 리서치 추정치는 실적 발표 전 기준이다. 확정 공시와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표에 "추정치"로 명시한 항목이 그것이다.
장비주 투자의 핵심 변수는? 메모리 3사의 설비 투자(CAPEX)다. 장비는 수주→납품까지 리드타임이 있어 실적이 후행한다. 분기 실적보다 수주잔고와 고객사 가이던스를 먼저 본다.
중국 장비사의 추격은 어느 수준인가? 성숙 노드에서는 중국 장비사의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첨단 메모리·High-NA 영역은 아직 격차가 있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하위 시장부터 잠식하는 패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