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Silicon: 코스피 9000, HBM4E가 쏘아올린 신호

Daily Silicon: 코스피 9000, HBM4E가 쏘아올린 신호
사진: Unknown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현직 반도체 엔지니어가 오늘 읽은 뉴스 요약:

6월 18일 SK하이닉스가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했고, 19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주 인텔은 18A-P 리스크 생산을 시작했고, ASML은 머스크의 테라팹 공급 부담과 중국의 EUV 장비 유출 의혹이라는 두 개의 다른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 월가에서는 로젠블랏이 마이크론 목표가를 두 배로, 씨티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목표가를 25% 올리며 메모리·장비 슈퍼사이클에 베팅을 키웠다.

Chase's Take — 이번 주 가장 흥미로운 신호는 숫자가 아니라 타이밍이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HBM4E 12단을 출하한 지 정확히 20일 만에 SK하이닉스가 따라붙었다는 점은, 이제 두 회사의 격차가 분기 단위가 아니라 '몇 주' 단위로 좁혀지고 있다는 뜻이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보면 핀당 16Gbps, 열저항 17% 개선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advanced MR-MUF 공정이 12단에서도 안정적으로 굴러간다는 검증 그 자체다. 한편 ASML 기사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회사의 진짜 고민이 드러난다 — 머스크의 테라팹 같은 신규 수요는 받고 싶지만 capacity가 안 따라주고, 동시에 자기네 최고급 EUV 장비가 중국으로 새어나갔을 가능성을 미 상무부가 의심하고 있다. 이 두 압박이 동시에 터지면 ASML의 2026~2027년 출하 배분 우선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씨티와 로젠블랏이 각각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마이크론 목표가를 큰 폭으로 올린 근거가 'NAND 장비 수요'와 '웨이퍼 공급이 12개월 뒤에야 풀린다'는 동일한 전제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이 전제가 깨지면 두 종목 모두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 watch-point는 6월 24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다. 가이던스가 로젠블랏의 1200달러 목표가를 정당화할 만큼의 NAND 가격 상승을 확인시켜주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1. SK하이닉스, HBM4E 12단 샘플 공급…삼성에 20일 만에 추격

SK하이닉스, HBM4E 12단 샘플 공급…삼성에 20일 만에 추격

TL;DR — SK하이닉스가 6월 18일 차세대 AI 메모리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핀당 최대 16Gbps 전송 속도, HBM4 대비 열저항 약 17% 감소, 에너지 효율 20% 이상 개선이 핵심이다.

  • 12단 적층에서 48GB 용량을 구현했고, 칩 사이에 보호 액체를 주입해 경화시키는 advanced MR-MUF 공정으로 구조 안정성과 방열 성능을 끌어올렸다
  • 삼성전자가 5월 말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한 지 약 20일 만의 추격으로, 두 회사의 기술 격차가 분기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좁혀지고 있다는 신호
  •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핀 속도 숫자보다 12단 적층에서 MR-MUF 공정이 안정적으로 양산 가능하다는 검증 자체가 더 의미 있는 진전
  • 다음 관전포인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Rubin Ultra 플랫폼 인증 일정과 12단 대비 16단 제품으로의 전환 속도

출처: 뉴시스 — SK하이닉스, HBM4E 12단 샘플 공급…삼성에 20일 만에 추격


2. 코스피 9000 돌파, 삼성·SK하이닉스(Samsung·SK Hynix) 동반 Record Highs

코스피 9000 돌파, 삼성·SK하이닉스(Samsung·SK Hynix) 동반 Record Highs

TL;DR — SK하이닉스의 HBM4E 12단 샘플 공급 소식에 코스피가 6월 18일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했고, 19일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4.83%)와 SK하이닉스(+4.54%)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 8000선을 돌파한 지 약 한 달 만에 9000선까지 넘어선 초고속 랠리로, 미국 마이크론의 8.7% 급등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 직접 전이됐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48%에 달해, 지수 신고가가 곧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수익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
  • SK스퀘어도 6.76% 급등하며 SK그룹 전체로 랠리가 확산되는 양상
  • 다음 watch-point는 이 랠리가 6월 24일 마이크론 실적과 7월 국내 반도체 업체 잠정실적 발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

출처: Seoul Economic Daily — 코스피 9000 돌파, 삼성·SK하이닉스(Samsung·SK Hynix) 동반 Record Highs


3. Samsung 파운드리, 2nm Prototype(MPW)으로 국내 Chip Design 팹리스 지원

Samsung 파운드리, 2nm Prototype(MPW)으로 국내 Chip Design 팹리스 지원

TL;DR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027년부터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서비스를 2나노 공정까지 확대해 국내 중소형 팹리스 기업의 첨단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PW는 웨이퍼 한 장에 여러 팹리스의 설계를 함께 올려 시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체 웨이퍼 비용 부담 없이 첨단 공정 검증이 가능해진다
  • 2나노·4나노 공정은 연 7회, 5~28나노 구공정은 연 11회의 MPW 일정을 운영할 계획
  • 삼성 입장에서는 외부 고객 확보가 더딘 2나노 가동률을 국내 스타트업 수요로 보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 국내 온디바이스 AI NPU 팹리스 딥엑스 등이 2026년 시생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

출처: DIGITIMES — Samsung 파운드리, 2nm Prototype(MPW)으로 국내 Chip Design 팹리스 지원


4. Intel, Enhanced 18A-P Silicon Risk Production 개시…Foundry Customers 확보 나서

Intel, Enhanced 18A-P Silicon Risk Production 개시…Foundry Customers 확보 나서

TL;DR — 인텔이 6월 17일 IEEE VLSI 심포지엄에서 18A의 성능 강화판인 18A-P의 리스크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일 전력에서 9% 성능 향상, 동일 성능에서 18% 전력 절감이 핵심 스펙이다.

  • 트랜지스터·인터커넥트·설계 기술의 공동 최적화로 18A 대비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18A와 디자인룰을 완전히 호환시켜 기존 설계의 이전 부담을 줄였다
  • 업계에서는 인텔의 첫 파운드리 고객들이 중간 노드를 건너뛰고 18A-P를 곧바로 채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애플과 18A 또는 18A-P 기반 위탁생산을 협상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AI 가속기 설계사를 겨냥한 TSV 적층용 18A-PT 변형도 별도로 준비 중
  • 인텔 CFO는 최초 18A 양산 당시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했다'고 인정한 바 있어, 18A-P의 안정적 램프업이 파운드리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전망

출처: The Register — Intel, Enhanced 18A-P Silicon Risk Production 개시…Foundry Customers 확보 나서


5. 미 상무부, ASML에 "중국이 최고급 EUV 장비 입수했을 가능성" 우려 전달

TL;DR —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최근 ASML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자사 최고급 EUV 노광장비가 수출통제를 우회해 중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 ASML은 EUV 장비를 중국에 판매한 적이 없지만, 저가형 DUV 장비는 오랫동안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우려는 EUV 자체의 유출 경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ASML의 중국 매출 비중은 1분기 19%로, 작년 4분기 36%에서 급격히 줄어든 상태 — 그럼에도 최고급 EUV 수요는 견조하다는 평가
  • EUV는 TSMC 등이 엔비디아용 첨단 프로세서를 만드는 데 쓰이는 유일한 노광 기술로, 유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수출통제 체계 전반의 신뢰도에 타격
  • 다음 watch-point는 미 상무부의 후속 조사 결과 발표 시점과 ASML의 대응 성명 여부

출처: Bloomberg — 미 상무부, ASML에 "중국이 최고급 EUV 장비 입수했을 가능성" 우려 전달


6. ASML CEO, 머스크 '테라팹' 신규 수주에 "공급 제약 우려"

TL;DR — ASML CEO 크리스토프 푸케가 6월 17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 같은 신규 사업이 기회이지만 공급이 제한되면 안 된다고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 테라팹은 스페이스X가 텍사스 오스틴에 550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반도체 팹으로, 로봇·AI·우주 데이터센터용 2나노 이하 로직·메모리를 자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ASML은 이미 테라팹 프로젝트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CEO 발언은 기존 TSMC·삼성·인텔 등 핵심 고객사 대비 신규 고객에게 장비를 얼마나 우선 배분할지에 대한 내부 고민을 드러낸다
  •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첨단 AI 칩 생산이 가능한 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신규 팹 하나가 늘어날 때마다 장비 배분 경쟁이 구조적으로 심화된다
  • 다음 watch-point는 테라팹의 구체적 EUV 장비 인도 일정과 ASML의 2027년 연간 생산 목표(80대) 달성 여부

출처: Bloomberg — ASML CEO, 머스크 '테라팹' 신규 수주에 "공급 제약 우려"


7. SIA, Coherent CHIPS Act Incentives 환영…인듐인화물(InP) 생산 4배 확장

SIA, Coherent CHIPS Act Incentives 환영…인듐인화물(InP) 생산 4배 확장

TL;DR — 미 상무부가 6월 16일 Coherent에 최대 $50 million CHIPS법 인센티브 의향서(LOI)를 발표했다. 텍사스 셔먼의 6인치 인듐인화물(InP) 반도체 공장 생산 공간을 두 배, 웨이퍼 생산능력을 네 배로 늘리는 데 쓰인다.

  • 인듐인화물은 AI 데이터센터의 광인터커넥트에 쓰이는 핵심 포토닉스 소재로, 이번 투자는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기공식에서 'AI 팩토리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인프라'라고 언급하며 코히어런트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 SIA(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 인센티브를 환영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광학 부품까지 포함하는 CHIPS법 지원 범위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 GPU·HBM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이제 광인터커넥트 소재 공급망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출처: SIA / Coherent — SIA, Coherent CHIPS Act Incentives 환영…인듐인화물(InP) 생산 4배 확장


8. 씨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목표가 710달러로 상향…"NAND 장비 수요 구조적"

TL;DR — 씨티그룹이 6월 17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목표가를 550달러에서 710달러로 25%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NAND 제조장비 수요 증가와 2028년까지 이어질 D램 공급 부족 전망이 근거다.

  • 씨티는 분석 시계를 2028년까지로 늘려 잡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D램 공급 부족 대응 투자 확대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장비 수요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
  • 이는 같은 날 발표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79.1억 달러(컨센서스 상회) 실적과 맞물려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
  • 씨티는 같은 노트에서 램리서치·KLA에도 동반 목표가 상향을 제시하며 NAND 장비 업종 전체에 대한 구조적 강세론을 펼쳤다
  • 리스크는 NAND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빨리 꺾이거나 고객사 capex 계획이 지연될 경우 — 6월 24일 마이크론 실적이 이 가설의 첫 검증대

출처: TheStreet — 씨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목표가 710달러로 상향…"NAND 장비 수요 구조적"


9. 로젠블랏, 마이크론 목표가 600→1200달러로 두 배 상향

TL;DR — 로젠블랏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가 6월 18일 마이크론 목표가를 600달러에서 1200달러로 두 배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신규 웨이퍼 공급이 12개월 뒤에야 풀린다는 점이 핵심 근거다.

  • 캐시디는 'D램과 낸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신규 웨이퍼 공급은 최소 12개월 뒤에야 가능하다'며 가격 강세가 예상보다 길게 갈 것("stronger for longer")으로 진단
  • 새 목표가는 2027 회계연도 비-GAAP EPS 추정치의 10배 수준으로 산정됐으며, HBM 가격 추가 상승이 마진 개선을 더 가속할 수 있다고 평가
  • 보도 시점 마이크론 주가는 1043달러로 1년간 758% 상승한 상태 — 일부 정량 모델은 이미 고평가 신호를 보내고 있어 엇갈린 시각 존재
  • 6월 24일 발표될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이 목표가의 1차 검증 시점

출처: MarketScreener — 로젠블랏, 마이크론 목표가 600→1200달러로 두 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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